지코어 : GPS를 이용한 휴대용 골프거리 측정기

회원가입

아이디/비번찾기













 
  GPS와 캐디, 누가 더 정확할까?
  글쓴이 : 지코어     날짜 : 10-01-06 17:28     조회 : 5049    
   http://economy.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entv/20090… (782)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GPS와 캐디, 누가 더 정확할까? 골퍼들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본지가 나섰다! 이번 실험에는 KLPGA 투어프로인 이지연(28, 필골프)과 남소연(18, 필골프)의 도움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9홀씩 GPS를 이용한 플레이와 캐디를 이용한 플레이를 진행했다. GPS는 '지코어 프로'를 이용했고 캐디를 특별히 선정하지는 않았다.

GPS와 캐디의 거리차, 5~10야드

이번 테스트 이전까지 GPS는 '코스에서 거리를 알려주는 기기'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테스트 이전에 기계를 켜고 꺼본 것이 전부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그나마 배터리를 충전하고 갔다는 것.

이러한 막무가내 테스트임에도 GPS는 친절했다. 2~3개 홀 정도는 지나서 다 파악이 됐지만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필드에서 사용이 가능했다. 요즘 GPS는 수치로 표기된 간단한 홀 정보와 남은 거리 외에도 코스의 상세한 정보를 선명한 색상의 그래픽으로 볼 수 있었다. 자세한 코스공략법도 저장되어 있는 데다 당일 핀이 꽂힌 위치를 설정하면 핀까지 남은 거리가 더욱 정확해졌다.

플레이가 끝난 후 이 프로에게 GPS를 이용해 플레이한 소감을 물었다. "정확한 거리를 알려주기 때문에 플레이가 상당히 용이했어요. 벙커나 해저드 등의 위치와 거리도 알려주기 때문에 코스공략이 훨씬 쉬웠죠."

남 프로도 이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GPS는 실제 거리를 깨달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캐디 언니들은 아마추어분들을 위해서 거리를 10m 정도 더 불러주거든요. 매번 정확한 분도 있지만 대체로 5~10야드 정도의 기복이 있죠. GPS는 일정한 거리를 아는데 더 도움이 되요."

이날 플레이에서 거리의 오차는 얼마나 있었을까? 이 프로는 캐디가 10~20야드, GPS가 5~10야드 정도, 남 프로는 캐디가 5~10야드, GPS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다(일반적으로 로핸디캐퍼는 15~30야드의 오차가 있다). 이 프로가 재미있는 말을 했다. "예전에 거리측정기로 플레이를 하는데 캐디분이 거리측정기와 1~3야드 정도 밖에 오차가 안나더라구요. 뭐가 더 정확한 건지 비교하기 어려운 거죠." 최신형 GPS의 오차는 1~3야드 정도다.

GPS가 국내에 최초로 출시된 것은 2003년 무렵으로, '골프버디'가 그 원조다. 연간 40만대 정도가 판매되는 미국 시장과 달리 국내는 연간 2만여대 규모로 조사되고 있다. 미국의 골퍼가 2,500만명이고 국내 골퍼가 300만명 정도임을 감안해도 상당히 작은 규모다. 'GPS가 국내에는 왜 널리 보급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나올 만하다.

GPS 골프거리측정기 제조업체 지코어의 김선갑 대표는 그 이유를 캐디가 일반화된 국내 골프장의 분위기에서 찾았다. GPS의 본래 사용목적은 거리를 알려주는 것인데 국내는 몇몇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캐디 동반을 의무화해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골퍼들, "캐디 없이는 못살아!"

그럼 GPS보다 캐디가 좋은 점은 뭘까? 이에 대해 이 프로는 어드레스 시 타깃을 겨냥하는 '에이밍(aiming)'이라 설명했다. "GPS가 아무리 정확한 거리를 표시해 줘도 캐디가 가르쳐 주는 에이밍 지점을 알려줄 수는 없죠. 그래서 캐디가 없으면 드라이버샷의 착지지점을 잘 몰라 스코어가 엉망이 되요."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웃으며 농담을 던졌다. "더군다나 '언니! 7번, 8번 주세요'라는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겠어요?"

캐디의 장점이 그뿐일까? 캐디는 플레이하는 해당 코스에 정통한 사람이다. 이는 코스의 고저차를 감안한 거리나 페어웨이 언듀레이션, 블라인드홀의 공략, 그린 라이, 볼이 떨어진 위치 등 코스공략 전반에 따른 조언자라는 말이다. 이날 바람이 별로 불지 않은 데다 코스의 경사가 거의 없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이 프로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만약 캐디가 투어캐디라면 전 GPS보다 투어캐디를 선택하겠어요." 투어캐디의 경우 골프장의 거리와 경사는 물론 선수의 샷거리, 습관, 성격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 더할 나위 없다는 말이다.

투어캐디만 GPS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다. 일반 골퍼들이라면 GPS보다 일반 캐디의 활용도가 더 나을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라운드 테스트에 같이 동반한 핸디캡 20의 골퍼가 프로들의 소감을 듣던 중 자신의 생각을 꺼냈다.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플레이를 따라가기에도 급급한데 GPS를 보면서 코스공략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는 힘듭니다. 바람의 영향이나 코스, 자신의 클럽별 거리 등을 알고 있어야만 GPS를 이용한 라운드가 가능하겠죠."

GPS와 캐디 100% 활용법

두 명의 호기심 해결사 모두 캐디와 함께 플레이할 때는 웃음이 넘쳤고 동반자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동반자가 보여주는 유치찬란한 몸개그와 입담 덕분이기도 했지만 알게 모르게 동반자 속에 들어와 분위기를 띄워주는 캐디의 노련함이 깔려있었기에 가능했다.

반대로 GPS가 알려주는 정보들은 플레이에 더욱 몰입시켜주는 효과가 있었다.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도 한다. 또 골프는 동반자들과 함께 '어울리는' 운동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코스의 묘미를 즐기는 것이다.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어느 것에 즐거움을 둘지는 골퍼의 몫이다. 물론 둘 다를 모두 즐기는 것이 가장 좋다.